오승환, 1이닝 1K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2승

오승환, 1이닝 1K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2승

입력 2016-06-10 10:47
업데이트 2016-06-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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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승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말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18개의 공으로 1이닝 3탈삼진 완벽투를 펼친 오승환은 이날 2경기 연속으로 등판했지만, 15개의 공으로 간단히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지난 4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후 60일만인 이날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속 130∼140㎞대를 넘나드는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첫 상대인 신시내티의 4번 타자 제이 브루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선 오승환은 5구째인 시속 135㎞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애덤 듀발은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초구인 시속 148㎞ 포심은 볼로 판정됐다. 그러나 시속 132㎞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시속 148㎞ 포심으로 파울을 유도하고, 다시 시속 148㎞ 포심을 스트라이크에 찔러 넣었다.

오승환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6구째로 던진 시속 142㎞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최고 구속은 포심이 시속 151㎞, 슬라이더는 시속 142㎞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71에서 1.65로 더 내려갔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으로 1이닝 3실점을 당한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 4경기 연속 무피안타 투구도 기록했다.

오승환의 호투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어 3-2로 역전했다.

이후 케빈 시그리스트가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즌솔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세인트루이스의 3-2 승리를 지켜냈고,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오승환은 이제 2승 10홀드라는 견고한 성적으로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으로 성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와 벌인 3연전 첫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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