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터진 ‘나테이박’… NC 15연승 누가 막으랴

작정하고 터진 ‘나테이박’… NC 15연승 누가 막으랴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6-19 22:26
업데이트 2016-06-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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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홈런 5방 14점 합작… kt 대파

최강 NC 중심타선 ‘나테박이’(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가 줄지어 대포를 가동하며 팀의 15연승을 이끌었다.

NC는 19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kt를 15-7로 대파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1일 두산전부터 무패 행진을 벌이며 KBO 역대 세 번째로 15연승을 달성한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15연승 이상 기록한 구단은 2002년 16연승을 달린 김응용 감독 시절의 삼성과 2009~10년 역대 최다 연승인 22연승을 질주한 김성근 감독 시절의 SK 두 팀뿐이다.

이날 ‘나테박이’ 홈런 행진은 박석민의 방망이로부터 시작됐다. 박석민은 3회 상대 선발 피노의 초구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으로 넘겨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다. 이어 나성범이 5-6으로 끌려가던 6회 홍성용을 상대로 시즌 14호이자 생애 첫 만루포를 쏘아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테임즈가 20호 홈런으로 홈런 릴레이를 이어가더니, 7회 21호포(3점)까지 뿜어냈다. 테임즈는 홈런 공동 1위였던 김재환(두산·19개)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고 역대 28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까지 달성했다. 이호준까지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나테박이’는 이날 NC가 득점한 15점 중 14점을 합작하는 괴력을 뽐냈다. ‘나테박이’가 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두산은 대구에서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물리치고 선두를 내달렸다. 삼성 이승엽은 2회 솔로포를 날려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이승엽의 3경기 연속 홈런은 일본 진출 이전인 2003년 9월 6일 수원 현대전 이후 13년(4670일) 만이다. 시즌 14호이자 KBO리그 430번째 홈런을 친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에도 11개 차로 다가섰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10-3으로 눌렀고 KIA는 잠실에서 LG를 9-5로 제압했다. 넥센은 청주에서 한화를 11-6으로 꺾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6-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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