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2000안타… 불후의 국민타자

불혹의 2000안타… 불후의 국민타자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9-07 22:48
업데이트 2016-09-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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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최고령·최소 시즌 경신…KBO리그 역대 8번째 대기록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역대 8번째로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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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삼성)이 7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8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이승엽(삼성)이 7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8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이승엽은 7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 통산 1999안타를 만들었다. 5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 1사 1루에서 이창재를 상대로 2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1998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로써 2안타를 채워 통산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양준혁(전 삼성)과 장성호(전 kt), 홍성흔(두산), 이병규(9번), 박용택(이상 LG), 전준호(전 넥센), 정성훈(LG)에 이어 역대 8번째이며 현역으로는 5번째다.

40세 20일 만에 2000안타를 친 이승엽은 종전 전준호가 보유한 최고령 2000안타(39세 6개월 27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14시즌 만에 2000안타를 작성해 15시즌 만에 일군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의 최소 시즌 기록도 고쳐 썼다.

1995년 KBO리그에 입문한 이승엽은 데뷔전인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02년 4월 27일 무등 KIA전에서 최연소 1000안타를 일군 그는 8년(2004∼2011년) 동안 일본리그(686안타)에서 뛴 뒤 2012년 국내에 복귀해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를 채웠다. 한·일 통산 안타는 2686개다.

이승엽과 2000안타 선점 경쟁을 벌이던 박한이는 이날 무안타로 1999안타에 머물렀다.

삼성은 이날 이해창의 3방 등 홈런 5방을 앞세운 kt에 9-13으로 졌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해창은 2회 2점포(4호)를 쏘아올린 데 이어 5회와 6회 연타석 아치를 그려 생애 첫 하루 3홈런을 작성했다.

니퍼트는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막아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최근 6연승으로 시즌 19승째를 낚았다. 니퍼트가 1승만 보태면 2014년 밴헤켄(넥센·20승) 이후 2년 만에 특급 투수의 상징인 20승 고지에 오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9-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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