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류제국의 완봉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4위 자리를 지키면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와 홈런 2방을 묶어 5-0으로 완승했다.

최근 4연승, 홈 7연승을 달린 4위 LG는 4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 상승세를 유지한 LG는 시즌 67승 66패 1무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LG가 승률 5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6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5일 만이다.

가을야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삼성은 잠실 원정 2연패로 7년 만에 ‘가을잔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LG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삼성을 압도했다.

선발 류제국은 9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13승(10패)째를 거뒀다.

2013년부터 한국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류제국은 KBO 리그 98번째 등판 만에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여기에 류제국은 지난달 2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과 문선재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말 LG는 1사 후 채은성의 내야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1,2루에 주자가 찼다.

타석에 등장한 양석환은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의 시속 144㎞ 높은 직구를 도끼로 찍듯이 때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6호 결승 스리런을 터트렸다.

문선재는 7회말 1사 3루에서 플란데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시즌 4호 투런포를 날렸다.

박용택은 5회말 2루타로 LG에서만 2043번째 안타를 기록, 팀 선배 이병규(2042안타)를 넘어 KBO 리그 단일구단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