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현종·우규민·최형우·황재균 등 4명 추가 신분조회

MLB, 양현종·우규민·최형우·황재균 등 4명 추가 신분조회

입력 2016-11-18 16:05
업데이트 2016-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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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K), 차우찬(삼성)에 이어 양현종(KIA), 우규민(LG), 최형우(삼성), 황재균(롯데)도 미국 메이저리그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았다.

KBO는 1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 양현종, 우규민, 차우찬, 최형우, 황재균 등 6명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KBO는 18일 해당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이라고 통보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8일 좌완투수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는 좌완 양현종과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 등 투수와 타자 최형우, 황재균도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광현과 차우찬은 이번에 또 한 번 신분조회 요청 대상이 됐다.

신분조회는 한·미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다.

한국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미국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KBO에 해당 선수의 신분조회를 요청하면 KBO에 해당 선수의 신분을 명시해 답신한다.

신분조회 요청이 곧바로 선수와 메이저리그 구단의 계약 협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 영입을 추진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다.

한국 FA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입 여부를 검토한다.

이때 선수 신분조회를 요청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김광현과 차우찬은 올해 FA 선언 후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이들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구단은 지난 8일 신분조회 요청 구단과 다르다. 따라서 김광현과 차우찬은 적어도 메이저리그 2개 구단의 영입 검토 대상에 올랐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김광현은 2014년 시즌이 끝난 뒤에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지만, 몸값이 너무 낮게 책정돼 한국에 잔류했다.

최고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겸비한 김광현은 올 시즌 11승 8패 137이닝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08승 63패 1천347⅓이닝 1천146탈삼진 평균자책점 3.41이다.

차우찬의 올해 성적은 12승 6패 152⅓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4.73이며, 통산 성적은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1068⅓이닝 933탈삼진 평균자책점 4.44다.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는 차우찬은 선발등판 시 120구를 던지면서도 구위를 유지하고, 불펜 경험도 많아 활용도가 높다.

차우찬에 대해 일본프로야구도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차우찬의 행보는 한·미·일 3국의 관심사가 됐다.

양현종도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꿔왔다.

양현종은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했으나,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기대 이하의 금액이 제시돼 잔류를 선택했다.

양현종은 올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20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완투 3회에 퀄리티스타트 22회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통산 성적은 87승 60패 9홀드에 평균자책점 3.95다.

우규민은 올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반 부진에 빠져 주춤했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시즌 연속 10승 이승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통산 성적은 56승 58패 65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74다.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최형우는 올해 타율(0.376), 타점(144점), 안타(195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출루율(0.464)과 장타율(0.651) 2위에 오르며 KBO 최고의 타격 실력을 뽐냈다.

2014년부터 3시즌 연속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쳐내며 거포로서 인정받은 그는 올해 최우수선수(MVP)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내야수 황재균은 가장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을 상대로 쇼케이스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지만, 무응찰에 그치는 쓴맛을 본 적이 있다.

황재균은 올해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등을 기록했고, 도루도 25개에 성공해 20-20(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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