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김현수 “작년 봄은 잊어요”

달라진 김현수 “작년 봄은 잊어요”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3-14 22:24
업데이트 2017-03-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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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2타수 1안타 1타점, 11경기 연속 선발… 타율 .286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작년 이맘때 겪었던 나쁜 기억을 지워 가고 있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범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시범경기 타율도 0.273에서 0.286(35타수 1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 JJ 하디를 2루까지 보냈다. 볼티모어는 이어 터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조이 리카드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5-3으로 뒤집었다. 5회말 2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3루 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대주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꾸준히 활약하는 김현수에 대해 지역 신문 ‘볼티모어선’은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매 순간 작년 나쁜 기억을 지워 가고 있다. 작년 대단히 힘겨운 봄을 보냈다”고 지적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6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에 그쳤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현수는 지난해 이맘때 장타를 하나도 뽑지 못했고 볼넷도 1개뿐이었다. 급기야 구단이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려 했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내세워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3-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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