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8회초 무사 상황에서 NC 구창모의 공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때리는 장타를 때려낸 뒤 3루로 내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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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NC 선발 투수 구창모의 97번째 공을 때려 대수비로 투입된 좌익수 김성욱의 키를 훌쩍 넘기며 펜스를 때리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박건우는 빠른 발로 3루에 선착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구창모는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창모는 7이닝 동안 97개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68개, 볼 29개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강진성이 가장 많이 던진 공은 직구(43개)와 슬라이더(32개)였다. 나머지는 포크볼 18개와 커브 4개였다.
허경민이 무사 3루 상황에서 NC 바뀐 투수 김진성의 초구를 노려 우익수 쪽으로 뜬 공을 날려보냈으나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3루에 있던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하진 못했다. 1아웃.
다음 타자 정수빈도 5구째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에 속절없이 방망이가 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다. 4번 타자 페르난데스의 타구도 우익수가 플라이 처리하며 8회가 끝났다. 구창모의 책임 주자 박건우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두산은 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배했고,지난 3차전 7회 점수를 낸 뒤 한국시리즈 19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고척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