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中 편파 판정 대비책 묻자 “비밀, 한국말 하는 사람 많아서” [이슈픽]

황대헌, 中 편파 판정 대비책 묻자 “비밀, 한국말 하는 사람 많아서” [이슈픽]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09 00:32
업데이트 2022-02-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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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빅토르 안 보란 듯
훈련 뒤 유쾌·당당 인터뷰

황, 편파 판정에 “中선수 몸에 전혀 안 닿아”
“이런 판정도 나오네… 더 깔끔한 경기할 것”
“화 많이 나지만 국민 응원 덕분에 든든 감사”
금 뺏긴 헝가리 선수에 “그 친구도 아쉬울 것”
런쯔웨이 “괜찮은 판정”에 박장혁 “자제해라”
9일 남 1500m, 여 1000m 첫 메달 사냥 
[올림픽] 미소 보이는 황대헌
[올림픽] 미소 보이는 황대헌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황대헌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5일 중국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 코치. 202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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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불운의 월드챔피언
[올림픽] 불운의 월드챔피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황대헌은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이 반칙으로 선언돼 실격처리됐다. 2022.2.8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나온 ‘중국 텃세 판정’의 피해자인 남자 10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황대헌(강원도청)은 “(중국 선수들과) 몸이 전혀 닿지 않았다”면서 “이런 판정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편파 판정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비밀”이라며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말로 김선태 중국 대표팀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를 겨냥했다. 황대헌은 “앞으로 이런 판정이 안 나왔으면 한다”면서 “그러려면 내가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남은 경기 많다, 잘 먹고 잘 자겠다”
“화나지만 좋은 경기 보이고 싶다”

황대헌은 8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치러진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황대헌은 남자 1000m 종목 세계 신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이면서 지난 5일 올림픽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의 혹독한 견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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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국 집중 견제 받는 황대헌
[올림픽] 중국 집중 견제 받는 황대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중국 리원룽(94번), 렌지웨이의 견제를 받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1000m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실격됐다. 

당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과감히 공략, 단숨에 2명의 중국 선수를 제쳤다. 이후 황대헌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이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반칙을 선언했다. 리원룽이 황대헌의 왼쪽 무릎을 손으로 친 부분은 문제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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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손으로 하는 쇼트트랙
[올림픽] 손으로 하는 쇼트트랙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서 중국 리원룽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을 밀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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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대헌 ‘끝까지 쫓는다’
[올림픽] 황대헌 ‘끝까지 쫓는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추월은 미리 계산된 플레이”


황대헌은 “추월하는 과정에서 접촉은 없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 중국 선수가 무릎 터치를 해서 그걸 (두고 비디오 판독을) 보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황대헌은 추월 과정에 대해 “미리 계산된 플레이였다. (빈 공간이) 보여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국민이 많고, 뒤가 든든하고 감사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못 오른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황대헌은 “그 친구도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심판은 헝가리 선수가 팔을 벌려 중국 런쯔웨이가 1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했지만 정작 런쯔웨이가 헝가리 선수를 결승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두 손으로 잡아채는 모습이 생중계 됐음에도 전혀 페널티 부여를 하지 않았다.
지난 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의 김선태 감독(왼쪽)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2.5 연합뉴스
지난 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의 김선태 감독(왼쪽)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2.5 연합뉴스
작전 비밀인 이유는 ‘한국말 할 줄 아는’
中 김선태 감독·빅토르 안 코치 겨냥 

황대헌은 화가 난다고 했지만 편파 판정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황대헌은 극심한 편파 판정에 어떻게 대비할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비밀”이라면서 “여기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중국 대표팀에 김선태 감독, 한국 출신의 러시아인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몸담은 점을 상기시키는 ‘개그’로 받아들여졌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문을 보내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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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준서 뒤로 충돌하는 중국 우다징
[올림픽] 이준서 뒤로 충돌하는 중국 우다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우다징이 이준서 뒤로 충돌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이준서 “실격인 줄 몰라 호명돼 놀라”
“억울한 판정, 돌이켜보면 있을 것”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1000m 준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 처리된 이준서(한국체대)는 이날 “지나간 일이다. 다 잊었다. 되돌릴 수 없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자 다 털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준서는 자신이 실격 판정을 받을 만한 플레이를 안 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준서는 “실격인 줄 전혀 모르고 다음 경기(결승전)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내 이름이 (비디오판독 대상자로) 호명돼서 놀랐다”고 말했다.

‘7일처럼 억울한 판정을 받아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준서는 “(당장)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돌이켜 보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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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해되지 않은 황대헌
[올림픽] 이해되지 않은 황대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실격 처리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박장혁 “특정 나라에만 유리한 판정
정말 이해할 수 없어… 큰 회의감 들어”

황대헌, 이준서 두 사람에 앞서 준준결승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한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왼손 손가락이 찢어져 일찍 도전을 멈춘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당시에 피가 뚝뚝 떨어진 상처 부위를 보며 ‘운동을 그만둬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박장혁은 다친 왼손 부위를 열한 바늘 꿰맸다. 

이내 마음을 다잡고 남은 올림픽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혼잣말로 다짐했을 때, 황대헌과 이준서가 연달아 편파 판정으로 실격됐다.

박장혁은 “내가 꿈꾸던 무대에 어렵게 올랐는데, (황대헌과 이준서의 경기 결과를 보면서) 이런 걸 보려고 지금까지 운동했나 하는 회의감이 크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쇼트트랙이라는 게 적당한 몸싸움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특정 나라에만 유리하게 판정이 내려지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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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고통스러워하는 박장혁
[올림픽] 고통스러워하는 박장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박장혁이 넘어진 뒤 우다징(중국) 스케이트에 부상을 입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런쯔웨이가 환호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런쯔웨이가 환호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9일 남자 1500m 출전할 듯
“부상 핑계 대고 싶지 않아”


이 종목에서 결국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런쯔웨이는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이게 바로 쇼트트랙 경기이고, 이번 판정은 그나마 괜찮은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장혁은 “(이런 상황에서) 그런 발언은 자제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박장혁은 손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이날 링크에 나와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박장혁은 “깊게 찢어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근육이나 신경 쪽은 좀 비껴갔다”면서 “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안 나왔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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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장혁, 왼손 11바늘 꿰맸다
쇼트트랙 박장혁, 왼손 11바늘 꿰맸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이 지난 7일 왼손을 11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그는 같은 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 준준결승에서 왼손을 다쳤다. 사진은 치료받은 박장혁의 왼손. 2022.2.8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 제공.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박장혁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열리는 9일 부상 정도를 체크한 뒤 출전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박장혁이 그대로 뛸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박장혁은 이날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9일 펼쳐지는 남자 1500m 경기 준비를 마쳤다.

박장혁이 남자 1500m 출전을 포기하면 개인전 출전 후순위인 곽윤기(고양시청)가 뛸 것으로 보인다.

박장혁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한 뒤 우다징(중국) 스케이트에 왼손이 찢어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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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려 나가는 박장혁
실려 나가는 박장혁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넘어진 뒤 우다징(중국) 스케이트에 부상을 입어 실려 나가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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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연 선수단장
긴급 기자회견 연 선수단장 윤홍근(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8일 중국 베이징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선수단은 전날 쇼트트랙 경기에서 실격 처리를 당한 황대헌·이준서 사례가 편파 판정이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류인탁 부단장, 윤 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베이징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편파 판정 CAS 제소
“오심이 반복되면 고의적”

대한체육회는 전날 편파 판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윤홍근 선수단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소 결정을 알린 뒤 “이번 제소 결정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우리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는 편파 판정에 대한 국민감정 등을 고려했다”면서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심판이기도 한 최용구 대표팀 지원단장은 “오심이 반복되면 고의적”이라며 명백한 오심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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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쇼트트랙 판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쇼트트랙 판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베이징 동계올림픽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쇼트트랙 판정 문제 관련 발언하고 있다.
선수단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실격처리 당한 황대헌, 이준서의 사례가 편파 판정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2.8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린 영국 출신 피터 워스(6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들어온 황대헌과 2조 2위 이준서(한국체대)에게 나란히 페널티 실격 처분을 내렸다. 두 선수 모두 비디오 판독 뒤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두 선수의 탈락으로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사올린 샨도르 류는 두 차례 페널티(레인 변경·결승선 밀치기)에 따른 옐로 카드를 받는 상황 속에 2위로 들어온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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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대헌 ‘1등으로 들어왔지만’
[올림픽] 황대헌 ‘1등으로 들어왔지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황대헌은 이날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는 상황을 심판이 반칙으로 판정해 실격처리 됐다. 202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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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대헌의 추월 시도, 실격의 이유?
[올림픽] 황대헌의 추월 시도, 실격의 이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202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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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민정 잡아주는 황대헌
[올림픽] 최민정 잡아주는 황대헌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황대헌이 다른선수와 부딪힐뻔한 최민정을 잡아주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완전체로 다시 뭉쳐 링크 돈 대표팀
9일 여자 3000m 계주까지 金사냥 

황대헌과 이준서, 최민정은 물론, 왼손에 붕대를 칭칭 감은 박장혁까지 이날 훈련을 소화했다.

모처럼 10명의 대표 선수들 모두가 모여 ‘완전체’로 링크를 돌았다. 부상을 입은 박장혁은 무리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경기에서는 아직 한 번도 못 웃었지만, 훈련장에서는 웃음을 나눴다. 

한국은 9일 남자 1500m, 여자 1000m, 여자 계주 3000m에서 모두가 기다리는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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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불운의 월드챔피언
[올림픽] 불운의 월드챔피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황대헌은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이 반칙으로 선언돼 실격처리됐다. 202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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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포기할 수 없다
[올림픽] 포기할 수 없다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최민정(아래부터 위로), 김아랑, 곽윤기, 황대헌이 훈련하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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