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 클래식 1R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
‘골프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박인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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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공동 선두인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미나(31) 등이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박인비는 이번에도 첫날 최상위권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는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대회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4연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박인비 이전에는 미키 라이트(미국·1962,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8년)가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이날 5∼8번홀에서 ‘버디 행진’을 펼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13번(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벙커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버디 퍼트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박인비는 “오늘 잘 치고 퍼트도 잘 됐다”면서 “후반에 몇 차례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경기에 무척 만족한다”고 밝혔다.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연장전 상대였던 매슈는 버디를 9개나 낚고 보기 1개를 묶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인 스탠퍼드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 최운정(23·볼빅), 오지영(25), 제니 신(21)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5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인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공동 23위(3언더파 68타), 최나연(26·SK텔레콤)은 공동 41위(2언더파 69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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