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9개월만 국내 대회 출전 이보미 “의욕만 앞섰다”

2년9개월만 국내 대회 출전 이보미 “의욕만 앞섰다”

입력 2016-07-14 16:39
업데이트 2016-07-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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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많이 달라졌더라.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질주하는 이보미(28)가 2년9개월만에 나선 국내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보미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다.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배탈이 나서 제 기량을 제대로 펴보지 못한 채 컷 탈락한 뒤 곧바로 이 대회에 나선 이보미는 “국내 대회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감각도, 집중력도 떨어졌고 잘하려는 생각만 앞섰다”고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KLPGA투어에서 뛸 때 이 코스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던 이보미는 “그땐 그린이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오늘은 단단했다. 스피드도 느려 보였는데 퍼트한 볼이 생각보다 더 많이 구르더라”면서 “초반에 버디 기회를 놓쳐버리니 경기 흐름이 나쁘게 흘렀다”고 자평했다.

US여자오픈 부진에 대해 이보미는 솔직하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 못했다. 챙겨간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이번 경험으로 좀 더 몸 관리를 잘해야 하고 신경 써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몸을 낮췄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산된 이보미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와서 그 목표를 바라보고 더 열심히 했지만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더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 연습 라운드도 못 했고 프로암은 캐디 없이 치러 어려움이 더 많았다”면서 “내일은 캐디와 잘 협력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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