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축구> 태극전사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한·페루축구> 태극전사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입력 2013-08-15 00:00
업데이트 201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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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와 헛심 공방을 벌인 태극전사들이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고서 이근호(상주)와 김동섭(성남)은 한목소리로 아쉬워했다.

이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문을 두드린 이근호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최선은 다 했다”고 털어놨다.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이근호는 이날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들어왔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슈팅 5차례를 때렸지만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끝내 골망에 꽂히지 못했다.

동아시안컵 호주전과 일본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김동섭은 “세 번째 기회였는데 골을 넣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동섭은 이날 2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결실 없이 하프타임에 한국영(쇼난)과 교체됐다.

중앙 수비를 책임진 홍정호(제주)는 “경기 후엔 늘 아쉽지만 수비로서는 골을 먹지 않는 게 중요한데 남미 강팀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역습 몇 차례에 골을 먹어서 아쉬워 이번에는 무실점으로 막는 데 집중했다”며 “어차피 골을 먹지 않으면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수비에만 전념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예 골키퍼 김승규(울산)는 다소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승규는 “어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경기장에 나와서야 실감이 났다”며 “데뷔전이라 긴장했는데 초반에 페루 슈팅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줬다”며 “경기장에 팬이 플래카드를 걸어준 것도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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