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기성용, 동료로서 믿고 있다”

구자철 “기성용, 동료로서 믿고 있다”

입력 2013-10-07 00:00
업데이트 2013-10-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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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24·선덜랜드)에 대해 동료애를 드러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7일 오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7일 오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號) 소집을 위해 귀국한 구자철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성용이가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얘기했을 것”이라며 “확인하지 못했지만 소중한 동료로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철과 절친한 동료인 기성용은 7월 자신의 SNS에서 최강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파벌을 조장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팬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이후 대표팀에 낙마했다가 이번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구자철에 앞서 입국한 기성용은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최 감독님께서 마음을 여신다면 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최 전 감독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구자철은 그간 팬들의 집중 비난을 받은 기성용을 감쌌다.

구자철은 “외면에 비치는 것 말고도 우리끼리 아는 그런 성용이가 있다”며 “성용이는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용이 뿐 아니라 모든 선수 옆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응원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 팀 동료이자 브라질 국가대표인 루이스 구스타보와도 한국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구자철은 “6일 경기 후 루이스와도 얘기했는데 한국 평가전을 기대하고 있더라”라며 “어렵게 만든 평가전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그는 홍명보호(號)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6경기에서 1승3무2패를 거두며 주춤하는 상태다.

구자철은 “팀을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소집된 선수들과 앞으로 합류할 선수들이 어떻게 팀을 꾸려갈지 아무도 모른다”고 평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선수들이 잘 보내고 있다”며 “’예쁜 꽃은 빨리 시든다’는 말이 있다”고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명보호에 처음 합류한 기성용에 대해서도 “내가 저번에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갔듯 홍명보호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성용이도 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것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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