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 맨유 경기장 가는 길목에 ‘퍼거슨 길’

英축구 맨유 경기장 가는 길목에 ‘퍼거슨 길’

입력 2013-10-15 00:00
업데이트 2013-10-15 09: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 인근의 길이 ‘명장’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의 이름을 따 ‘퍼거슨 길’로 탄생했다.

원래 ‘워터스 리치’라는 이름의 이 길은 14일(현지시간) 트래퍼드 자치구 의회의 승인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경 길’(Sir Alex Ferguson Way)로 이름이 바뀌었다.

1986년부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27년간 맨유를 지휘한 퍼거슨 전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이지만 맨유와 올드 트래퍼드를 상징하는 인물이나 다름없다.

그가 맨유에서 지휘한 우승만 해도 정규리그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4회에 달한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은 그는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길이 생긴 것과 동시에 트래퍼드 자치구의 ‘명예 자치구민’이 되는 기쁨도 누렸다.

길 이름을 알리는 표지판이 공개되는 행사에 참석한 퍼거슨 전 감독은 “이 길은 지난 26년을 요약해준다”면서 “26년 전 나를 초대해 준 맨유에 감사드린다”며 감회에 젖었다.

맷 컬리지 트래퍼드 자치구 의장은 “’알렉스 경’은 맨유 재임 기간에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트래퍼드에 중대한 이바지를 했다”면서 경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