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내달 15일 스위스와 국내서 평가전

홍명보號, 내달 15일 스위스와 국내서 평가전

입력 2013-10-16 00:00
업데이트 201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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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상대는 미정 ‘스페인 등 물망’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가 11월 15일 스위스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스위스 축구협회와 내달 15일 평가전을 치르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며 “세부 계약 내용을 조율하는 단계여서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호의 아홉 번째 A매치 상대가 될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9월 기준)인 북유럽 축구의 강호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E조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해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위스는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게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었다. 비록 2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역사를 쌓아올릴 수 있었던 출발점이 바로 스위스 월드컵이었다.

한국 축구는 2006년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와 맞붙어 0-2로 패해 16강 진출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당시 스위스전에서 후반 32분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추가골을 허용할 당시 불거진 ‘오프사이드 논란’은 아직도 축구팬들의 뇌리에 또렷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7년 만에 스위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11월 19일 평가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11월 두 번째 평가전은 원정으로 치를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애초 유럽의 신흥 강호로 급부상한 벨기에와 접촉했지만 벨기에가 내달 19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 달 여 밖에 기간이 남지 않은 만큼 축구협회로선 평가전 상대 구하기가 발등의 불이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그동안 스위스와 같이 힘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며 “스위스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1월 두 번째 평가전 상대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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