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포항 징크스’ 수원 홈서 역전패

또 ‘포항 징크스’ 수원 홈서 역전패

입력 2013-11-11 00:00
업데이트 2013-11-11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프로축구 수원의 ‘포항 징크스’가 질기게 이어졌다. 골키퍼 정성룡의 황당한 실수 때문이라 안타까움은 곱절이 됐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 앞서 “올해 힘든 경기를 하면서도 징크스를 없애고 있는데 딱 하나 남았다. 이제 (포항 징크스까지) 다 털어 버리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수원은 최근 포항과 맞서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으로 헤맸다. 지난해 말 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1무2패로 부진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시작 2분 만에 산토스가 오장은의 간결한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은 반격에 나섰으나 거칠었고 오히려 정대세-산토스-서정진을 앞세운 수원의 공격에 위협당했다. 그런데 전반 31분 포항 이명주가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밋밋했다. 하지만 정성룡이 뒤로 점프하면서 쳐내지 않고 잡으려다 빗맞히는 바람에 공은 한 차례 바닥에서 튕겨 골문 안으로 들어가 동점이 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31분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오른쪽에서 신광훈이 낮게 크로스한 것을 고무열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 넣어 1-2로 역전패했다. 2위 포항은 승점 65를 쌓아 전날 전북을 2-0으로 제친 선두 울산(승점 70)에 따라붙으며 선두 다툼의 여지를 확보했다.

반면 수원(승점 50)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쳐 내년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리그 4위를 차지해야 하는 FC 서울과의 간격 4를 좁히지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11-11 2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