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홍명보호, 쉬운 이동…변화무쌍한 기후는 변수

[월드컵축구] 홍명보호, 쉬운 이동…변화무쌍한 기후는 변수

입력 2013-12-07 00:00
업데이트 2013-12-07 04: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은 ‘제3의 적’으로 이동 거리와 기후를 꼽았다.

브라질 땅덩어리가 워낙 큰 탓에 이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데다 덥고 습한 지역이 많아 선수들이 쉽게 피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홍명보호(號)는 조 편성 운 못지않게 이동 거리 운도 따른 편이다.

조 추첨 후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한국의 베이스캠프가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하며 축하를 건넸다고 알려질 정도다.

반면 경기를 치르는 3곳 가운데 2곳의 기후가 까다로운 편이라 태극전사들은 체력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포즈 두 이구아수시의 버번 이구아수 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경기가 치러지는 쿠이아바, 포르투알레그리, 상파울루 어디나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첫 경기가 치러지는 쿠이아바는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이구아수시에서 직선거리로 약 1천110㎞ 떨어져 있다.

한국은 내년 6월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쿠이아바에서 치른다.

쿠이아바는 한국이 경기를 치르게 되는 3곳 중에서 그나마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쿠이아바의 더위다.

브라질 중서부에 있는 쿠이아바는 열대 지방 특유의 더위를 보인다. 6월 평균 기온이 섭씨 30도에 달하고 최고 기온이 37도에 이를 정도다.

태극전사들은 첫 경기에 따르는 긴장감과 덥고 습한 기후를 동시에 이겨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2차전 일정은 이동 거리나 기후 면에서 볼 때 가장 순탄한 곳에서 치른다.

한국은 23일 오전 1시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포르투알레그리는 이동거리와 기후 모든 면에서 홍명보호에 최적의 장소다.

포르투알레그리는 이구아수시와 직선거리로 약 590㎞ 떨어져 있다.

조별리그 3경기가 치러지는 곳 가운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여기에 기후 역시 다른 브라질 도시보다 온화한 편이다.

포르투알레그리는 6월 평균 기온 섭씨 19.4도, 습도 79%로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적절한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는 덕분에 각국 대표팀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입을 모으기도 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펼쳐지는 상파울루는 이동 상으론 편리하나 기후가 문제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상파울루에서 격돌한다.

상파울루는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이구아수시와 직선거리로 약 830㎞ 떨어져 있다.

해발고도 760m에 있는 도시이고 6월엔 평균 기온이 17.6도로 남미치곤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다만 일교차가 큰 탓에 자칫 선수들이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월드컵 기간인 6월엔 최저 기온이 섭씨 10도까지 떨어질 때도 있지만 최고 기온이 20도에 이를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