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0분 활약…레버쿠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손흥민 90분 활약…레버쿠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입력 2013-12-11 00:00
업데이트 2013-12-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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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손흥민 멀티골 손흥민
손흥민(21)이 거의 풀타임을 뛴 가운데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했다.

레버쿠젠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외메르 토프락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10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8)를 끌어내리고 2위를 차지, 승점 14로 조 1위를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더불어 16강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은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은 터지지 않았다.

상대 선수들의 견제 때문에 손흥민은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 40분에 날린 중거리포와 후반 26분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아깝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43분에는 단독 드리블해 문전까지 돌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금세 따라붙은 수비수를 따돌리지 못하고 슈팅조차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도미니크 코어와 교체됐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레버쿠젠의 골은 후반 2분 나왔다.

레버쿠젠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흐르자 토프락이 이를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슈테판 키슬링은 후반 4분과 후반 10분, 후반 15분, 후반 27분 연달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추거나 레알 소시에다드 골키퍼 주비카라이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는 후반 16분 루벤 파르도와 후반 27분 안토이네 그리스만이 동점 골을 노렸으나 레버쿠젠 수문장 베른트 레노의 손에 걸려 땅을 쳤다.

한편 맨유는 후반 22분 필 존스의 결승 골을 앞세워 샤흐타르를 1-0으로 꺾었다.

B조 선두를 일찌감치 확정, 16강에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전반 25분 루카 모드리치, 후반 추가시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 골 덕에 코펜하겐(덴마크)을 2-0으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6을 쌓고 여유롭게 조별리그를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조 1위를 일찍 확정한 C조에서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1로 꺾고 승점 10(골 득실 +2)을 기록, 파리 생제르맹(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3위 벤피카(포르투갈)도 파리 생제르맹을 2-1로 물리쳐 기대를 내걸었다.

그러나 벤피카는 승점 10으로 올림피아코스와 같았지만 골 득실(0)에서 밀려 아깝게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D조 1, 2위 맞대결에서는 2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3-2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승점 15가 돼 뮌헨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 득실에서 뮌헨에 뒤져 조 2위를 지켰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B조 조별리그 6차전은 터키 현지의 심한 눈보라 때문에 전반 31분 중단됐다.

UEFA는 경기를 재개할 날짜를 곧 잡아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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