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발탁 찬성 52%…우승국은 브라질 54%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을 지켜본 축구 팬들은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낙관했다.또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다.
손흥민(레버쿠젠)이 1일 바이 아레나에서 끝난 뉘른베르크와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4라운드 후반 32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결정지은 뒤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있다.
레버쿠젠 AP 특약
레버쿠젠 AP 특약
또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예상 성적에 대해선 응답자의 81%가 16강 이상 진출을 내다봤다.
지난 6월 벌인 설문 조사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내다본 응답자가 58%에 그쳤지만 조추첨 결과 ‘죽음의 조’를 피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 가운데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다본 응답자는 26%, 4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내년 월드컵에서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손흥민을 선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득점을 9골로 늘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게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결과로 보인다.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선덜랜드)이 각각 19%와 11%로 뒤를 이은 가운데 박주영(아스널),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등도 5%의 표를 얻었다.
또 소속팀에서 입지를 찾지 못하는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선 응답자의 52%가 찬성 의견을 내놨다. 반대 의견은 27%였다.
연령별로는 전반적으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지만 30-40대의 찬성률은 50%에 못 미쳤다.
한편, 내년 월드컵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개최국 브라질을 선택했다. 스페인(5%), 독일(4%), 아르헨티나, 한국(이상 2%),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이상 1%)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