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부활 알리는 멀티골…서울, 포항 꺾고 FA컵 4강

박주영 부활 알리는 멀티골…서울, 포항 꺾고 FA컵 4강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7-23 00:10
업데이트 2015-07-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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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동점골 이어 후반 역전골…울산 연장 끝에 성남에 2 -1 승

박주영의 두 골을 앞세운 FC서울이 포항에 진 빚을 갚았다.

서울은 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5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박주영의 전반 25분 동점골과 후반 23분 역전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두 차례 모두 고개를 숙였던 서울은 포항에 보란 듯이 설욕하며 지난 대회 16강전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또다시 FA컵에서 포항에 강한 면모를 확인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박주영이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해 기쁨이 곱절이 됐다. 이전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달에만 4골을 터뜨려 ‘여름사나이’의 부활도 알렸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대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서울은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김치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박주영이 두 수비수를 이겨내며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흘려주자 박주영이 무릎으로 떨군 뒤 그대로 오른발 슛한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방향이 꺾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FC를 2-1로 눌렀다. 국내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크로아티아 용병 코바가 결승골로 얼굴을 알렸다. 인천도 연장 혈투 끝에 제주를 2-0으로 눌렀다.

전남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격파하고 5년 만에 4강에 들었다.

한편 오는 9월 23일 준결승과 10월 31일 결승 대진은 추첨으로 정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7-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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