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위 오른 신태용 감독, 최규백과 문창진 칭찬
경기장 바라보는 신태용 감독
6일 오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신태용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6.6.6 연합뉴스
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실점은 아쉽지만, 조직력이 강한 덴마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는 “우리는 독일, 멕시코, 피지와 올림픽 조별예선을 치르는데, 가상 상대인 덴마크, 온두라스, 나이지리아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두라스는 선수들이 하프 라인을 넘지 않을 만큼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런 상대 팀의 움직임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칭찬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중앙수비수 최규백(전북)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전에서 골을 넣은 문창진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에 1-0 승리,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덴마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해 1승 2무로 덴마크(2승1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1승 2패), 온두라스(1무 2패)가 뒤를 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와일드카드는 수비수 중에서 생각하고 있다. 골키퍼는 염두에 두지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머릿속에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해당 소속팀들과 협의가 안 되고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소속팀들이 해당 선수들을 늦게 풀어주면 올림픽 대표팀 조직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는 “7월 4일에 소집하려 했는데 K리그 주말 경기와 FA컵이 있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며 “조율을 잘해서 하루빨리 소집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하루의 시간도 대표팀 조직력엔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