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2연전 마친 슈틸리케호 귀국…월드컵 최종예선 준비

유럽 원정 2연전 마친 슈틸리케호 귀국…월드컵 최종예선 준비

입력 2016-06-07 11:44
업데이트 2016-06-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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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전 귀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 20명 중 소속팀으로 복귀한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5명을 제외한 선수 15명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19승 3무 3패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중이었던 만큼 스페인과의 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지난 1일 스페인전에서 20년 만의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1-6으로 완패했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한 슈틸리케호였지만 유럽의 벽은 높았고 객관적인 실력 차뿐 아니라 결정적 수비 실수와 무기력한 공격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나흘 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FIFA 세계랭킹 30위 체코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비판여론을 잠재웠다.

대표팀은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 득점포를 앞세워 2001년 8월 체코전 0-5 완패의 아픔을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기존 유럽파 주축 선수들 외에 윤빛가람 등의 활약을 확인하며 선수 가용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2016 유럽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온 유럽 강호들과 평가전에서 쓴맛과 단맛을 모두 본 슈틸리케호는 이제 9월 시작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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