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1점차 승부”

“FA컵 결승 1점차 승부”

최병규 기자
입력 2016-11-24 23:10
업데이트 2016-11-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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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중요… 2연승으로 우승할 것” 서울 황선홍·수원 서정원 감독 설전

“2-1 또는 1-0으로 두 경기 모두 이긴다.”(황선홍 서울 감독)

“어림없다. 두 경기 모두 1-0으로 우리가 가져가겠다.”(서정원 수원 감독)

첫 ‘슈퍼매치’로 치러지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둔 황선홍(오른쪽)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주먹을 쥔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 ‘슈퍼매치’로 치러지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둔 황선홍(오른쪽)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주먹을 쥔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슈퍼매치 파이널을 지휘할 FC서울의 황선홍 감독과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을 하루 앞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두 감독은 2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2연승으로 우승컵을 들 것이라고 장담했다.서울과 수원이 FA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전은 오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 황 감독은 1차전 2-1, 2차전에서는 1-0으로 수원을 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차전이 원정인 황 감독은 원정골 우선원칙을 염두에 둔 듯 “1차전의 승부가 중요하고, 득점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1차전에서 득점하고 승리한다면 2차전 승부를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정규리그 우승은 벌써 잊은 지 오래됐다. 이번 FA컵 결승에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FA컵에서는 골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원이 1·2차전 모두 1-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응수하면서 “2연승과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미드필드부터 서울의 공격을 봉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서울의 공격을 강하게 만드는 건 미드필드다. 어떻게 막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부에 관해서는 팽팽한 설전을 벌였지만 수비가 중요하다는 데는 두 감독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서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에는 수비가 제자리를 찾았다. 서울이 공격력이 막강하다지만 우리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황 감독도 수원 염기훈과 권창훈, 산토스 등 수원 공격진의 개인 능력을 볼 때 더 조직적이고 타이트하게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11-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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