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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또 벗었다… 맨유 걱정은 벗겼다

호날두 또 벗었다… 맨유 걱정은 벗겼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9-30 22:26
업데이트 2021-10-0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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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비야레알전 종료 직전 역전골
상의 벗고 포효해 경고… “역사 쓴다”
‘역대 최다’ 통산 178경기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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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2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진 채 홈 팬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맨체스터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2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진 채 홈 팬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맨체스터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출전 신기록 작성 무대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려 7만 3000여명이 운집한 올드 트래퍼드를 ‘마법’에 빠트렸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2 UCL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 분위기가 짙던 후반 50분 극장골을 터뜨려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15일 영보이스(스위스)와 1차전에서 1-2로 졌던 맨유는 이날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1로 잡힌 영보이스와 1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아탈란타(1승1무)가 1위, 비야레알(1무1패)이 4위.

맨유는 후반 8분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7분 뒤 알렉스 텔레스의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균형을 맞추고 접전을 이어갔다. 무승부로 끝났다면 16강에서 멀어질 수도 있었던 맨유를 수렁에서 건져낸 건 호날두였다.

정규 시간이 다 지나고 추가된 5분도 40여 초 남았을 때 호날두는 제시 린가드가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살짝 내준 공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열광하는 홈 팬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물론 옐로카드가 뒤따랐다.

호날두는 경기 뒤 “이것이 내가 맨유에 돌아온 이유”라며 “난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었고 역사의 또 다른 챕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아일랜드전에서도 후반 44분과 51분 거푸 골망을 가르며 포르투갈에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안기고 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111골)을 세웠을 때도 상의 탈의와 경고를 맞바꿨다.

호날두는 이날 UCL 통산 178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동료였던 이카르 카시야스(은퇴)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또 대회 통산 최다 136골로 전날 1골을 추가한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와 15골 차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12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고 지금까지 5경기를 치르며 5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10-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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