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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패스’·조규성 ‘헤더’ 있기에… 이라크전 든든한 ‘캡틴 손’

황인범 ‘패스’·조규성 ‘헤더’ 있기에… 이라크전 든든한 ‘캡틴 손’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1-11-15 22:42
업데이트 2021-11-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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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정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벤투호 ‘이라크 침대축구’ 격파 전략 관심
UAE전 맹활약 황인범·조규성 ‘키맨’ 부상
손흥민에 집중된 공격 부담감 덜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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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연합뉴스
황인범.
연합뉴스
조규성(오른쪽). 연합뉴스
조규성(오른쪽).
연합뉴스
‘캡틴 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짐을 나눌 ‘키맨’은 누가 될까.

16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이라크의 ‘침대 축구’를 격파할 열쇠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담을 덜어줄 키맨들의 활약이 첫손으로 꼽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손흥민이 대표팀 전체 슈팅 17개 중 7개를 혼자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에는 제가 해결해야 할 상황이 유독 많았다”면서 “누군가에게 줘야 할 상황이 생기면 당연히 패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전의 향방은 손흥민의 골 부담을 나눌 수 있는 키맨들이 얼마나 역할을 제대로 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루빈 카잔)과 조규성(김천 상무)은 UAE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키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대표팀의 허리를 맡은 황인범은 UAE전에서 좌우 공격을 맡았던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승 골이 됐던 황희찬의 페널티킥을 만들어 낸 것도 황인범이었다.

벤투호의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를 대신해 투입됐던 조규성도 UAE전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비록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전반에 기습적으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위협적이었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치른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은 침대 축구를 뚫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라크와는 상대 전적 21전 7승 12무 2패로 우위에 있지만, 이번에도 수비 중심의 침대 축구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라크전에서 황인범과 조규성 등 키맨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최종예선 일정 절반을 보낸 한국은 A조에서 승점 11점(3승 2무)으로 이란(4승 1무·13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1-11-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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