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EPL 주말 5경기 연기… 리그 강행 ‘빨간불’

코로나 덮친 EPL 주말 5경기 연기… 리그 강행 ‘빨간불’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2-17 11:33
업데이트 2021-12-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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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홈페이지 캡처
EPL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주말 경기 절반인 5경기가 연기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 리그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이사회가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8일 사우샘프턴-브렌트퍼드전, 왓퍼드-크리스털 팰리스전, 웨스트햄-노리치 시티전과 19일 에버턴-레스터 시티전 등 4경기가 연기됐다. 앞서 취소된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다.

EPL은 현재 맨유, 브랜트퍼드, 왓퍼드,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복수의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EPL은 12일 토트넘-브라이턴전을 시작으로 한 주 동안 9경기가 취소됐다.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줄줄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고 의심자도 늘어나고 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로멜로 루카쿠, 티모 베르너, 캘럼 허드슨-오도이, 벤 칠웰이 양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버풀에서는 버질 판데이크, 파비뉴, 커티스 존스가 코로나19 양성 의심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도 확진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리그 강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EPL은 코로나19가 덮친 2019~20 시즌 도중 3개월 이상 리그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

미국 ESPN은 “점점 더 많은 EPL 구단들이 새해까지 리그를 중단하는 ‘셧다운’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EPL 사무국은 리그 중단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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