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우라와 레즈 상대로 6년 만의 ACL 결승길 틀까

전북 현대, 우라와 레즈 상대로 6년 만의 ACL 결승길 틀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24 17:00
업데이트 2022-08-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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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동아시아 패권 놓고 ‘일본의 붉은 악마’와 대회 4강전
김상식 감독 “연속 연장 승부 지쳤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동아시아 축구 패권을 놓고 ‘일본의 붉은 악마’와 한 판 대결을 펼친다.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구스타보가 연장 전반 14분 헤더로 골을 넣고 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구스타보가 연장 전반 14분 헤더로 골을 넣고 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 나선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동·서아시아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고 결승에서 두 지역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ACL에서 전북은 동아시아 ‘맹주’에 도전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는 승점 9 차로 처진 터라 올해 ACL 우승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대가 워낙 만만치 않다.우라와는 J리그 대표 구단인 데다 사이타마 경기장은 우라와의 홈 구장이다.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지던 16강 토너먼트가 코로나19 탓에 한 곳에 모여 소화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동아시아 경기 장소가 사이타마로 정해졌고, 하필이면 이 곳을 연고로 하는 우라와가 끝까지 살아남았다.
문선민
문선민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골을 넣은 문선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고베를 연장 혈투 끝에 3-1로 누르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우라와의 ‘베스트11’은 물론 6만 3000여 우라와 팬들의 함성에도 맞서야 한다는 얘기다. 극성맞기로 유명한 우라와 서포터스의 싱징은 붉은 유니폼이다. 우라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에 그쳤지만 일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합류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스웨덴 대표팀 출신 데이비드 모베리 칼손이 경계 대상 1호다.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공격 재능까지 지닌 덴마크 출신의 센터백 알렉산더 숄츠,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에서 뛴 적이 있는 사카이 히로키도 요주의 선수다.

대구FC와 16강전, 비셀 고베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잇달아 120분 연장 승부를 펼친 전북은 체력에서는 ‘방전’ 직전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다. 여름 들어 화력이 사그라들었던 구스타보가 고베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다시 상승세를 탄 게 더없이 반갑다.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전반 14분 헤더로 골을 넣은 구스타보(왼쪽 세번째)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고베를 연장 혈투 끝에 3-1로 누르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전반 14분 헤더로 골을 넣은 구스타보(왼쪽 세번째)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고베를 연장 혈투 끝에 3-1로 누르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은 24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K리그의 자부심을 걸고 우라와와 맞서겠다”면서 “두 경기 연속 120분 경기를 치르느라 많이 지쳤고 부상도 있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축구는 ‘1 더하기 1은 2’가 되지 않는다. 체력이 부치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감독도 선수들을 믿고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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