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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1-24 22:42
업데이트 2021-11-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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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첫 세계선수권 단·복식 1회전 승
단식서 세계 34위 4-0 완파… 메달 기대감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1회전(64강)에서 신유빈(앞)이 공을 받아 치고 있다. 뒤는 함께 출전한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제공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1회전(64강)에서 신유빈(앞)이 공을 받아 치고 있다. 뒤는 함께 출전한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

여자탁구 세계 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했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복식)과 은메달(단식)을 따내며 크게 성장한 신유빈은 경기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했으며,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4명의 여자 선수들도 예외 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11-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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