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좋은 엄마 아니라고 겁에 질려”

세리나 윌리엄스 “좋은 엄마 아니라고 겁에 질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07 17:45
업데이트 2018-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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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몹시 겁에 질려 있었다. 그리고 좋은 엄마도 아니라고 느끼고 있었다.”

지난 주 실리콘 밸리 클래식에서 요한나 콘타(영국)에게 단 한 게임만 따내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이번주 캐나다 로저스컵 테니스대회 출전을 “개인적인 이유들”이 있다며 포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23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첫 딸을 낳은 뒤 연초에 코트에 복귀해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적어도 두 게임은 따내고 졌는데 처음으로 콘타에게 한 게임만 따내고 졌다.
그녀는 산후 감정 기복과 싸우느라 힘들었다며 지금도 이런 기복이 “완전 정상”이라고 강조하며 이겨내고 있다며 다른 엄마들도 침묵하며 견디지만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러 기사를 읽었는데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산후 우울증이 3년까지 끌 수 있다고 하더라. 난 진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엄마나 언니들, 친구들이 내 감정이 지극히 정상이란 것을 알 수 있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가 아기를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 역시 완전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마지막으로 “모든 엄마들이 비슷한 일을 겪는다. 그래서 말하건대, 힘든 하루나 한 주를 보냈다면 좋아요, 나 역시 그래요!”라고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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