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재밌게 보기’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재밌게 보기’

입력 2010-02-25 00:00
업데이트 2010-02-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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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를 노리는 김연아(20.고려대)와 일본 선수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아사다 마오(20)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한일 피겨 ‘자존심 대결’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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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공식훈련에서 김연아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공식훈련에서 김연아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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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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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아사다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세운 김연아(78.50점)와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따낸 아사다(73.78점)의 점수 차는 4.72점이다.

 총 12개 요소를 연기해야 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실수만으로도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만큼 김연아와 아사다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프리스케이팅은 7차례 점프와 세 차례 스핀을 비롯해 스텝과 스파이럴 각 한 차례를 포함해 총 12개의 요소로 구성돼 있다.

 현재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은 김연아가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세운 133.95점이다.이에 맞서는 아사다는 2007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33.13점이 자신의 최고 점수다.

 ◇김연아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러츠-플립-살코-루프-토루프-악셀 등 다양한 점프의 향연으로 압축된다.

 김연아의 첫 과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다.김연아가 첫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하면 사실상 ‘게임 오버’나 다름없다는 게 피겨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후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이너바우어(허리를 뒤로 깊숙이 젖히는 동작)에 이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6.3점) 등 초반 세 차례 점프로 가산점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는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의 차례.카멜 스핀과 변형 동작인 ‘유나(yuna) 스핀’에 이어 싯 스핀,업라이트 스핀까지 끝내면 곧장 스파이럴 시퀀스로 넘어간다.

 정지동작이 3초 이상이 필수인 스파이럴 시퀀스는 한쪽 다리를 엉덩이 높이보다 높이 들고 양손을 펼치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오른발을 머리 뒤쪽으로 끌어올려 오른손으로 잡고 활주하는 ‘비엘만 스파이럴’,왼발을 들어 올려 오른손으로 지지한 채 활주하는 ‘Y 스파이럴’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5점)와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트리플 러츠(기본점 6.0점)의 3연속 점프를 시도한다.이 구간은 연기시간이 2분을 넘으면서 점프에 10% 가산점이 붙는다.

 스텝 연기에 이어 더블 악셀로 점프 과제를 끝내는 김연아는 플라잉 싯스핀에 이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끝낸다.

 ◇아사다의 ‘종(鐘)’아사다의 프리스케팅은 필살기로 내세운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이 특징이다.아사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 악셀의 난조 때문에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달 4대륙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밴쿠버에 오기 전까지 트리플 악셀의 완성에 공을 들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사다는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를 성공했다.하지만 수행점수(GOE)가 0.6점에 그쳐 아직 필살기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게 고민이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기본점 8.2점)과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로 초반 기선 제압에 도전한다.

 하지만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두 번째 점프도 영향을 받아 제대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사례가 많다.이 때문에 초반 점프에 승리하면 나머지 점프의 구성이 비교적 쉽게 구성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이 끝나면 트리플 플립에 이어 플라잉 싯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를 연기한다.스파이럴은 유연성이 뛰어난 아사다의 장기 중 하나로 최고난도인 레벨4를 받고 있다.

 6번째 과제부터 지옥의 4연속 점프가 이어진다.

 연기시간이 2분을 넘기는 시점부터 10%의 가산점이 붙는 만큼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8.5점)와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점),더블 악셀을 연속으로 뛴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무리에 들어가는 아사다는 스텝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끝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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