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특수···업계 열띤 마케팅

김연아 특수···업계 열띤 마케팅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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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김연아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연아가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아내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자 유통업계는 김연아를 활용한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김연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이달 들어 매출 신장률이 20% 이상 높아졌고,쇼트 프로그램이 열렸던 24일 오후 1시 이후부터는 신장률이 25%대까지 치솟았다.

 이 브랜드는 동계올림픽을 맞아 김연아를 모델로 쓴 귀걸이를 한정 판매하고 있고 김연아의 사인을 새긴 팔찌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도 이 브랜드의 매출이 이달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연아가 쇼트 경기에 출전한 24일 이후에는 귀걸이 판매가 급증하면서 당일 매출이 3배가량 뛰기도 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김연아가 경기에 착용하고 나온 제품인 ‘티아라 귀걸이’의 경우,1년 전에는 하루 3∼4개 팔리던 것이 최근 하루 평균 7∼8개씩 팔리고 있다.

 ‘김연아 효과’로 이 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있는 스케이트장도 특수를 누렸다.

 300명가량 입장할 수 있는 센텀시티 아이스링크에는 평일 250명,주말이면 900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으며 매출 역시 목표치의 150% 수준을 달성했다.

 편의점에서 김연아의 경기를 대형 화면으로 방송했던 GS25도 재미를 봤다.

 수도권에 있는 GS25 직영점 20여곳은 김연아가 연기를 펼쳤던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포에서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이 음료수 등을 사먹으면서 매상이 전날보다 20% 이상 늘었다.

 유통업계는 여세를 몰아 김연아 마케팅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내 제이에스티나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김연아가 직접 쓴 에세이인 ‘김연아의 7분 드라마’를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주는 등 경품 행사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이 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김연아를 소재로 한 티셔츠와 곰인형 등을 선보이는 ‘동계올림픽 기념 연아 테디 캐릭터 상품전’을 진행한다.

 SK마케팅앤컴퍼가 운영하는 온라인 체험마케팅 전문사이트 ‘아이프로슈머’도 다음달 15일까지 ‘연아 테디베어’ 증정 이벤트를 연다.

 사이트를 방문해 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김연아를 테마로 한 ‘연아 테디베어(15만5천원)’ 상품을 주는 행사이다.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26일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김연아의 이름을 딴 음료인 ‘연아 스무디’를 구매한 고객에게 같은 음료를 한 잔 더 제공하는 행사를 다음달 2∼7일 열기로 했다.

 한우육회전문점인 ‘유케포차’ 논현점도 금메달 획득 시 하루 동안 육회 메뉴를 반값에 팔고 육회 주먹밥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참나무장작구이 삼겹살전문점 ‘군삼겹’ 길동역점은 26일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테이블당 군삼겹 메뉴 1인분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온라인한우쇼핑몰 다하누몰도 이날 오후 2∼4시 떡갈비를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연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제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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