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女배구 첫 판부터 한·일전

리우올림픽 女배구 첫 판부터 한·일전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6-08 23:12
업데이트 2016-06-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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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런던올림픽 때의 패전을 되갚을 수 있을까.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상대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으로 결정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8일 발표한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개회식 다음날인 8월 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일본과 예선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FIVB는 일정을 공개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두고 다툰 한국과 일본이 리우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맞붙는다”고 한·일전을 따로 언급했다.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배구는 물론 한국의 올림픽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4년 전 런던에서 일본과 3·4위 결정전을 치렀지만 0-3으로 패하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해 일단 분풀이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리우에서 일본과 다시 맞붙게 되는 대표팀에게 이날 첫 경기는 자존심 싸움을 떠나 메달 행보에도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경기 방식은 총 12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한 개 조 6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한·일전에 이어 9일 러시아, 11일 아르헨티나, 13일 브라질, 14일 카메룬과 A조에서 차례로 맞붙는데,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세계랭킹으로 보면 한국이 9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 일본이 3~5위에 늘어서 있고 21위로 처져 있는 카메룬을 제외하면 12위에 올라 있는 아르헨티나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6-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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