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 동양생명 1조1천억에 인수 계약

중국 안방보험, 동양생명 1조1천억에 인수 계약

입력 2015-02-17 10:22
업데이트 2015-0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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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동양생명을 1조1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대주주 보고펀드 등이 동양생명 지분 6천777만9천432주, 63.01%를 안방보험에 넘기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6천700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1조1천319억원이다.

매각되는 지분은 보고펀드의 지분 57.5%에 유안타증권(3.0%),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2.46%) 등의 지분을 더한 것이다.

다만 유안타증권과 이 회장 등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매각 지분과 금액은 바뀔 수 있다고 동양생명은 밝혔다.

또한 안방보험 측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339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으나, 해당 요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계약이라고 동양생명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안방보험과 보고펀드는 이달 말까지 양국 금융당국에 매각 및 인수 승인 신청을 하고 5월 말 또는 6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중국 자본이 국내 대형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동양생명은 총자산 18조원 규모의 국내 8위 생명보험사이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해 10여 년 만에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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