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헤지펀드 1조원 투자

국민연금, 내년 헤지펀드 1조원 투자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5-07-19 23:42
업데이트 2015-07-20 00: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금 0.2%… 안정적 수익률 제고

국민연금이 내년 말까지 처음으로 헤지펀드에 1조원을 투자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9일 열린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중기(2016~2020년) 자산배분안 등을 의결했다. 헤지펀드 신규 투자는 지난해 12월에 나온 ‘2015~2019년 해외투자 전략 및 추진과제’의 후속 조치로, 기금 500조원 시대를 맞아 안정적 수익률을 내기 위한 대체 투자 활성화의 일환이다.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예상여유자금 86조 4965억원 가운데 헤지펀드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기금운용위에서 전체 기금의 0.5%(2조 5000억원) 이내를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기준 전체 운용기금 567조 7258억원에서 헤지펀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2% 수준으로 정했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헤지펀드는 주식과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수료와 성과보수가 일반 펀드에 비해 높아 실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 수수료는 연 2%, 성과보수는 20% 수준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07-20 6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