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 만에 1,150원대 진입

원/달러 환율 2년 만에 1,150원대 진입

입력 2015-07-20 15:38
업데이트 2015-07-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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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달러당 1,150원대에 올라섰다.

20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환율, 코스피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 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52.1원으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환율, 코스피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 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52.1원으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52.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한때 달러당 1,150원선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1,150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7월 8일(1,152.3원) 이후 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150.0원에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53.7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역외 시장 참가자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가 지속된 가운데 오후 들어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말까지도 달러당 1,060원대(4월29일 종가 1,068.6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두 달 반 동안 상승가도를 달리며 80원 넘게 올랐다.

이런 오름세는 그리스 채무 협상 난항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된 후에도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을 가로막던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히려 달러화 강세가 재부각됐다.

실제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3∼16일 4거래일간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의 6월 근원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를 나타냈다”며 “물가지표 상승세가 지속되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는 배경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엔화에 대비해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920원대를 이어갔다.

오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9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03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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