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홀로 랠리’…780선 돌파

코스닥, ‘나홀로 랠리’…780선 돌파

입력 2015-07-20 15:46
업데이트 2015-07-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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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약보합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7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은 랠리를 펼쳐가며 78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3.48포인트(0.17%) 내린 2,073.3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0.30포인트(0.01%) 오른 2,077.09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했다. 이후 오전 한때 반짝 강보합세를 보이고서 약세를 지속했다.

그리스와 중국 발 리스크 등 대외변수가 진정됐지만,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의 경계심이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통과 이후 단기 변동성이 커진 점도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과 조선주의 실적 쇼크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적에 기반한 업종·종목별로 차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 1천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홀로 1천3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666억원 상당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확연히 엇갈렸다.

전기·전자(-2.08%), 기계(-1.96%), 건설업(-1.79%), 섬유·의복(-1.36%), 철강·금속(-0.98%)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4.27%), 종이·목재(1.62%), 음식료품(1.86%), 전기가스업(1.4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30% 하락했고, SK하이닉스(-3.25%), 제일모직(-2.23%), 삼성생명(-1.44%), SK텔레콤(-0.99%)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물산도 3.38% 급락했다.

조선업종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6.64% 급락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3.94%), 삼성중공업(-3.45%), 현대미포조선(-3.18%)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한국전력(1.73%), 아모레퍼시픽(1,99%), 삼성에스디에스(3.90%), 현대모비스(2.70%)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78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9.41포인트(1.22%) 오른 782.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1월 7일 794.08(종가 기준) 이후 7년 8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지수는 4.96포인트(0.64%) 오른 778.19에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바이로메드가 14.07% 올랐고, 웹젠(10.52%), 씨젠(8.98%), 메디톡스(6.50%), CJ E&M(4.66%)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1.45%), 다음카카오(-2.65%), 파라다이스(-3.85%), 산성앨엔에스(-2.36%) 등은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4.6원 오른 1,152.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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