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세계 경제 하락세 진입…장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경연 “세계 경제 하락세 진입…장기 침체에 대비해야”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04 08:58
수정 2016-10-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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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개통 이틀 앞둔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이틀 앞둔 파나마 운하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남유럽 몰타 국적의 초대형 화물선인 바로크호가 예인선의 인도를 받아 새로 설치된 아구아클라라 갑문을 시험 통과하는 모습을 AP가 26일 공개했다. 1914년 개통한 파나마 운하는 미국과 중국 해운사들이 주로 이용해 수에즈 운하(이집트)와 함께 세계 무역의 핵심 통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전 세계 교역량 증가로 컨테이너선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는 선박들이 늘어나자 2007년부터 확장 공사에 나서 102년 만에 재개통식을 했다.
아구아클라라 AP 연합뉴스
세계 경제가 2015년 1분기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투자 환경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장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세계 경기변동 국면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경연은 금융위기 이후 비록 느리지만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일반적 인식과 다르게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2015년 1분기 이후 경기하락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6년 2분기까지 세계 교역량과 산업생산물량을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는 1991년 1분기 이후 총 6번의 경기변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느린 회복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다 2015년 1분기를 정점으로 확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연구실장은 “신흥국의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하락세 진입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변 실장은 또 “선진국의 경우도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상승하다가 2015년 1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경기 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경연은 이에 따라 장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변 실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경영환경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투자와 소비의 회복, 서비스업 확대와 서비스 수출의 확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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