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반등’은 없었다 7월에도 12.8% 감소

‘수출 반등’은 없었다 7월에도 12.8% 감소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7-21 20:40
업데이트 2020-07-22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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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하루 평균 수출액도 7.1%↓

7월 수출입 동향
7월 수출입 동향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교역량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에도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4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36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 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1일 적었지만, 조업 일수 차이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41.6%)과 승용차(-14.0%), 반도체(-1.7%)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선박(48.1%)과 컴퓨터 주변기기(56.9%) 등은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으로 보면 중동(-40.0%), 일본(-21.9%), 유럽연합(-11.9%), 베트남(-9.9%), 미국(-2.4%), 중국(-0.8%) 등 주요 시장에서 위축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한다.

수입은 원유(-43.9%)와 기계류(-5.6%), 정밀기기(-4.5%) 등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131.6%)와 무선통선기기(14.3%), 반도체(2.2%) 등은 증가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1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냈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106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생산·교역량 감소가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0-07-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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