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협력사와 상생 모델 구축 나서

현대중공업, 협력사와 상생 모델 구축 나서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7-26 11:57
업데이트 2020-07-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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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실 신설 후 협력회사 간담회 및 기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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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현 동반성장실장 등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최근 선박블록을 제작하는 협력회사인 이영산업기계를 찾아 관계자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김숙현 동반성장실장 등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최근 선박블록을 제작하는 협력회사인 이영산업기계를 찾아 관계자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와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조선 업계 최초로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을 신설한 이후 7월 한 달간 세진중공업과 이영산업기계 등 선박 블록을 납품하는 5개 사외 협력회사를 차례로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숙현 동반성장실장(부사장)은 블록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이들 회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제작·납품 과정 고충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연말까지 협력사 방문 간담회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실은 또 ‘기술지도사원 제도’를 시행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현대중공업에서 30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가진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인 20여명을 투입해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을 돕는다. 기술지도 사원은 생산성 5% 향상을 목표로 조장급 인력 육성, 저기량자 기량 증가, 특수직종 핵심기술 이전과 전수, 품질과 안전관리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제도 시행 후 전기 의장공사 협력회사 케이블 선행 설치율이 78%에서 96%로 향상됐고, 선주 감독관 지적사항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 검사 합격률 100%를 달성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실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정기적인 업무 교류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사내 협력회사 운영제도를 개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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