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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4.8%… 한국 경제 흔든다

물가 상승률 4.8%… 한국 경제 흔든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5-03 22:26
업데이트 2022-05-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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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14년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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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62개월 만에 최고치인 4.8%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급등과 전기요금 인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회복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 직전 한국 경제에 ‘고물가 폭탄’이 떨어지면서 민생 물가 안정은 윤석열 정부 경제팀이 해결해야 할 1호 과제로 떠올랐다.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6.8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08년 10월 4.8%를 기록한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4.1%로 4%대에 진입한 이후 한 달 새 0.7% 포인트 수직상승했다.

34.4% 오른 석유류 물가가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휘발유가 28.5%, 경유 42.4%,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29.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도 6.8%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선진국 물가도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 가고 있다. 현 정부 경제팀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2022-05-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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