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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견딜 ‘난방 주권’…LNG 저장소 늘린다

40일 견딜 ‘난방 주권’…LNG 저장소 늘린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2-01 02:55
업데이트 2023-02-0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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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광양 제2터미널 착공

지름 90m 탱크 2기… 9300억 투입
기존 시설 포함 133만㎘ 저장 가능
탐사~발전 LNG 밸류체인 강화
공급망 위기 넘어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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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 참석자들이 발파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31일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 참석자들이 발파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전남 광양시에 우리 국민이 40일간 난방 가능한 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을 구축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9300억원을 투자해 LNG 탱크 20만㎘급 2기를 추가하는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공은 2025년이다. 탱크 1기의 크기는 대략 지름 90m에 높이 56m 규모다.

광양에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의 6호기도 한창 건설 중이다.

이날 착공한 20만㎘급 2기가 증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에 모두 133만㎘의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우리 국민이 40일간 난방할 수 있는 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여덟 번 가득 채울 수 있는 용량으로, 국내 민간 부문 1위이자 세계 11위 규모의 터미널이다.

이 같은 저장 용량의 확보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이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석탄 발전의 축소와 이에 따른 LNG 수요 증가로 각국은 자국 저장 인프라 확보에 경쟁적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다.

LNG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를 통해 친환경 종합사업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발전 분야에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적용해 탈탄소 시대를 위한 에너지사업 전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체인을 구축한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한 광양에서 대한민국 산업에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제2터미널을 착공하게 됐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LNG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2023-02-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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