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품질 고급화로 유럽시장 뚫는다”

“현대차 품질 고급화로 유럽시장 뚫는다”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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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유럽 4개국 방문… 브랜드 혁신·제품 다양화 주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에 대비해 품질 고급화로 브랜드의 신뢰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차 생산 공장을 방문해 생산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차 생산 공장을 방문해 생산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에 있는 현대·기아차 생산법인을 둘러보고 판매법인과 기술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해 유럽시장 전략 집중 점검에 나섰다. 4일간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등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이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에게 “유럽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지금 생산에 만전을 기해 유럽 고객의 감성을 충족하는 고품질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시장 침체에도 현대·기아차는 선전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성장세가 주춤하다”면서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중요한 시점이므로 품질 고급화, 브랜드 혁신, 제품 구성 다양화 등을 추진해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정위기로 장기간 침체됐던 유럽 경기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올해 자동차 시장 수요는 1353만대로 6년 연속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2.5% 늘어나는 등 3015년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 시트로앵, 폭스바겐 등 유럽 경쟁 업체들은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엔저 혜택을 입은 일본 업체도 인센티브 확대, 디젤 모델 강화 등으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를 빨리 읽고 선제적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하라는 게 정 회장 주문의 핵심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0년 4.5%에서 지난해 6.1%로 증가한 데 이어 현재 6.3%를 기록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10-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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