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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아반떼 줄 세우면… 달나라도 갔다오겠네

온 세상 아반떼 줄 세우면… 달나라도 갔다오겠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2-01 02:56
업데이트 2023-02-0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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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글로벌 톱3’ 확실시
누적 판매 1억 5000만대 달성 눈앞
‘아반떼’ 1473만대 베스트셀링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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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아반떼
지난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톱3’에 올라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내 누적 ‘1억 5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61년 만에 세우는 대기록이다.

3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까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누적 1억 4774만 938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9281만대, 기아가 5464만대다. 1억 5000만대까지는 앞으로 255만대 정도가 남았다. 앞서 두 기업이 밝힌 올해 월별 판매 목표(평균 62만 7000대)만 무난하게 달성한다면 늦어도 오는 5월까지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1993년으로 꼬박 31년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1000만대의 15배인 1억 5000만대까지 도달하는 데는 이보다 짧은 3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 사업장과 생산기지를 갖추는 등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15년 5억대를 기록했고, 포드가 2012년 3억 5000만대를 달성했다.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2012년, 2014년에 2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차량은 바로 현대차 ‘아반떼’다. 1473만대나 팔리며 누적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지금까지 판매한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우면 무려 77만㎞에 달하는데, 지구에서 달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1위부터 4위까지는 현대차의 모델들이 차지했는데,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28만대), ‘투싼’(880만대) 등이다. 5위는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티지’로 702만대를 기록했으며 ‘프라이드’(621만대)가 6위, ‘쏘렌토’(405만대)가 8위를 기록했다. 프라이드와 쏘렌토 사이 7위는 현대차 ‘싼타페’(553만대)가 끼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사 합산 매출 229조 865억원, 영업이익 17조 529억원으로 올해 ‘영업익 20조’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경진 기자
2023-02-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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