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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 아세안 관광객 유치 탄력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 아세안 관광객 유치 탄력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6-25 14:43
업데이트 2023-06-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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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제주사무소는 제주와 아세안 국가 간 관광과 통상,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해 제주에 새로운 기회를 안기는 종합사무소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제프리 샤오우(Jeffrey Siow) 기업청 최고운영책임자와 콴수민(Kwan Su Min) 관광청 대외협력국장 등 싱가포르 정부기관 관계자와 스티븐 러 여행사협회장, 최훈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박재용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제주사무소는 제주와 아세안 국가 간 관광과 통상,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해 제주에 새로운 기회를 안기는 종합사무소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제프리 샤오우(Jeffrey Siow) 기업청 최고운영책임자와 콴수민(Kwan Su Min) 관광청 대외협력국장 등 싱가포르 정부기관 관계자와 스티븐 러 여행사협회장, 최훈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박재용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아세안 +α 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돼 싱가포르와 정책 교류는 물론 아세안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성과가 실질적인 도민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스티븐 러(Steven Ler) 싱가포르여행업협회(NATAS) 회장과 회원사 관계자, 아가사 얍(Agatha Yap) 스쿠트항공 마케팅 이사 등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제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싱가포르여행업협회가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싱가포르 직항노선 주5회 운항서 주7회 증편 의견 제시
도는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제주의 문화, 자연, 회의산업, 카지노 시설 등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제주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제주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서도 참석자들은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제주-싱가포르 직항노선을 주 7회까지 증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도는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현지 관광객은 물론 인접 아세안 국가로 관광객 유치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이강일 제주관광공사 PM은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제주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싱가포르와 인접 아세안 국가의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 싱가포르는 물론 인접 국가에서도 창이공항을 경유해 제주로 향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9월 싱가포르에서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개최… 연내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 등 실무교류 협약
또한 도는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기업인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홍보한다. 싱가포르에는 구글과 아마존 등 7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진출해 있어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지사는 “제주는 친환경 관광과 웰니스 관광, 스마트 관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는 관광을 시작으로 교육과 문화, 인적교류를 이끌어 제주와 싱가포르 모두에 실익을 안겨줄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티븐 러 회장은 “오늘 관광설명회는 제주와 싱가포르의 좋은 관계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제주-싱가포르 직항노선은 양 지역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주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목적지 가운데 한 곳으로 유네스코 인증과 음식, 문화, 자연 등 관광 경쟁력이 높다”며 “양 지역의 교류에 큰 도움을 준 제주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는 제주사무소를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아랍지역과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베트남 다낭과 캄보디아 시엠립,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푸껫과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와 이집트 남시나이 등 아랍지역으로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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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식에서 스티븐 러(오른쪽) 싱가포르여행업협회장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 제공
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식에서 스티븐 러(오른쪽) 싱가포르여행업협회장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 제공
#돼지고기·광어·삼다수·반도체·화장품 등 제주기업 수출 현지 지원… IB학교간 교류 추진도
도는 제주사무소를 수출 지원 창구로 활용해 아세안 수출 확대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다문화 국가로 시장 다양성이 확보되고 국가 신뢰도가 높아 아세안 소비자의 선호도를 확인하는 테스트 베드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사무소는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돼지고기와 광어 등 1차산품과 삼다수, 반도체, 화장품 등 제주기업 제품의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한다.

이밖에 도는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제주와 싱가포르의 IB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싱가포르에는 39개의 IB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의 IB학교 600개교를 지원하고 인증하는 IBAP가 위치하고 있어 싱가포르와의 교류는 제주 IB 학교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와 싱가포르 학교 간 수학여행단 교류 사업을 검토하는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제주와 싱가포르의 신화와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 교류도 이어 나간다.

콴수민(KWAN Su Min) 싱가포르 관광청 대외협력국장은 “트레이딩과 관광 분야에서 제주와 싱가포르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제주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제주와 싱가포르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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