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지지율 역전, 거대 여당 독주의 부메랑이다

[사설] 여야 지지율 역전, 거대 여당 독주의 부메랑이다

입력 2020-08-13 20:10
수정 2020-08-14 04: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정운영 기조 전환과 쇄신 필요
민심을 무섭게 여기는 자세 절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1390여일 만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36.5%, 민주당은 33.4%로 집계됐다. 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지역적으로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전주보다 11.5% 포인트나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행정수도 이전 카드에도 불구하고 대전·세종·충청(28.6%)에서도 5.6%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32.6%로 3주 연속 통합당에 밀렸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30.8%, 통합당 39.6%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 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돼 2주 연속 하락했다.

약 4년 만에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지만 정권 초기 높았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민심의 이반을 가볍게 넘긴다면 약 2년 남은 국정운영에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한 번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여간 쉽지 않다는 사실을 전 정권을 통해서 바로 알 수 있지 않나. 지난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기억에 갇혀 지지층을 결집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오판할 수 있겠으나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녹록지 않을 것이다. 두 곳 모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원인 제공한 보궐선거로, 9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써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완패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은 1년 앞당겨진다고 봐야 한다.

21대 총선 압승 이후 넉 달도 못 돼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다면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 책임정치라고 주장하겠으나 176석의 압도적인 다수결을 내세운 ‘입법독주’,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현 권력 실세가 관련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행태, ‘대책 없는 부동산 대책’ 등에 민심이 이반하는 것이다.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은 현 정부의 확고한 지지층이던 20~50대 여성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데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는 속도를 내지 않으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라도 검경이 강제 수사에 나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민심을 무섭게 여기지 않는 정부는 언제든 선거로 심판받을 수 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2020-08-14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