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대 증원 여야 한목소리… 의협, 국민 요구 응하라

[사설] 의대 증원 여야 한목소리… 의협, 국민 요구 응하라

입력 2023-10-17 23:59
수정 2023-10-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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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6년부터 묶여있던 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 입시부터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한의사협회는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2023.10.17  연합뉴스
정부가 2006년부터 묶여있던 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 입시부터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한의사협회는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2023.10.17
연합뉴스
정부가 밝힌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여당은 물론 야당도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한다”면서 관련 입법을 위해 정부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친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진짜 실행한다면 역대 정권이 눈치나 보다가 겁먹고 손도 못 댔던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썼다. 윤 정부 출범 후 여야가 이처럼 한목소리로 정부 정책을 지지한 적은 없었다. 공공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 등 각론에선 입장 차이가 있지만 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하던 여야가 민생을 위한 협치 가능성의 일단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 여론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로 인한 국민 피해를 막으려면 의대 증원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여전히 반대만 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6일 총력 대응을 예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전공의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등 의사 단체들이 어젯밤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을 논의했다. 2020년 의사 파업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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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체계적 지원책 없이 의사 수만 늘리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외국과 비교해 의사 수가 훨씬 부족한 마당에 의대 증원을 반대할 명분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이 직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그들의 주장대로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인기 진료과 쏠림, 의대 블랙홀 심화 등 의대 증원이 초래할 부작용을 줄일 방안을 두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온당한 자세다.

2023-10-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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