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 차베스 건강상태 발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험난한 암투병 과정에도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밤 국영TV를 통해 차베스가 기관에 튜브를 삽입했지만 여러 정부 문제에 관해 일을 볼 수 있으며 활력이 넘친다고 밝혔다고 23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대통령이 기관 절개 튜브를 통해 숨을 쉬고 있지만 노트에 쓴 글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지시 또한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베스와 병실에서 5시간 이상 회의를 했다면서 군과 경제 문제 등 여러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가 매우 활력이 넘쳤다”며 “늦은 밤에도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차베스는 18일 베네수엘라에 전격 귀국해 수도 카라카스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론을 통해서도 귀국하거나 치료를 받는 모습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차베스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심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