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또 미국 무인기 공격…최소 4명 사망

파키스탄서 또 미국 무인기 공격…최소 4명 사망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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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한 마을에서 미국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최소 4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북와지리스탄 주요 도시인 미란샤에서 서쪽으로 35㎞ 떨어진 다타 켈이라는 곳으로, 탈레반 및 알 카에다와 연계된 군인들의 근거지로 통한다.

지역 안보담당 관리의 전언으로는 이날 무인기 6대가 이 마을 상공에 나타나 이 가운데 한 대가 만자켈 구역에 있는 건물에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상점주인은 “공격받은 군인들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탔다”고 AFP에 전했다.

파키스탄 북서지역 마을에 대한 무인기 공격은 이번이 총 11번째로, 그동안 이와 같은 공격을 받아 알 카에다 핵심요원 2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이 희생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해 주권침해라며 항의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이슬람 무장단체에 맞서려면 무인기가 필수라며 맞서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비밀리에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온 벤 에머슨 유엔 인권·대테러 특별보고관은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의 무인기 공습을 사전에 승인한 적이 없다고 확인하고 파키스탄 영토에서 벌이는 이런 공격은 파키스탄의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한 조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파키스탄에서는 무인기 공격으로 민간인 884명 등 모두 3천577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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