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회의록공방’…아베 “북·일교섭 기록 누락”

일본서도 ‘회의록공방’…아베 “북·일교섭 기록 누락”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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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02년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교섭 기록이 누락됐다면서 당시 북한측과 교섭했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전 외무성 심의관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3일 일본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당수토론회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방북하기 전에 다나카씨가 담당했던 2회분의 북·일 교섭 기록이 없다면서 다나카씨는 “외교관으로서 기본을 저버린 사람”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고이즈미 내각의 관방장관을 맡았을 때 외무성 사무차관을 통해 당시 기록을 조사한 결과 2회분의 교섭기록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 다나카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더니 “나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다나카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섭 기록을 안 만든 일은 결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다나카씨가 6월12일자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뷰에서 무라야마담화 등을 둘러싼 아베 총리 발언 때문에 일본이 해외로부터 “우경화되고 있다고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북·일 교섭기록 누락 등을 예로 들며 “그는 외교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에게 비판적인 특정 신문 이름을 거론하며 “나는 지금 대단한 권력과 싸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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