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보도…”위안화 계속 절하될 여지없어”
증시폭락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3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8일 국무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 신흥시장에서 통화가치 하락, 원유 등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중국 경제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통제할 충분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5월 이후 투자와 소비가 호전되는 국면이고 부동산 매매가 명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정자산 투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이 불안정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락폭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8월 중순 위안화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절하되면서 절하폭이 90년대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다면서 이후 위안화 절하추세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안화가 계속 절하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균형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위안화 중간가격 체계를 시장친화적으로 바꿔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추세적으로 동조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 증시의 폭락상황에 대해서도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시장운영을 투명하게 해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이 경제발전에 중요하다면서 금융제도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동성을 합리적인 구간에서 충분하게 공급하며 리스크 관리에 힘써 지역성.시스템적인 위기상황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로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최근 중국의 경기하락과 증시의 폭락상황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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