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북한, 최대규모 열병식…체계화된 작전능력 선봬”

中 언론 “북한, 최대규모 열병식…체계화된 작전능력 선봬”

입력 2015-10-11 12:07
수정 2015-10-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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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선보였다며 북한이 체계화된 작전능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신경보는 11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전날 거행된 열병식이 소요시간, 동원인력, 투자역량에서 최대규모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경화시보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체계화된 장비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자동화포에서 각종 미사일, 장갑차까지 전체적으로 체계화된 장비를 선보였다면서 이전의 노후 화포나 사거리가 비교적 근거리인 미사일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장갑차의 지상타격, 각종 화포를 중심으로 원거리 타격, 각종 미사일 중심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선보임으로써 북한의 작전능력이 체계화되는 추세에 있음을 내비쳤다고 지적했다.

신문들은 북한의 열병식이 체계화된 무력 과시 외에 이전 열병식에 비해 동원 인원과 장비 등 측면에서 규모도 크고 노전사의 열병식 참여 등 역사적인 요소를 도입한 것도 특징적인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체는 그러면서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인민들에게 10일부터 3일간의 연휴를 선포했으며 특히 최고인민회의는 앞서 지난 9월 23일 군민들에게 1개월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한 장려금 지급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아울러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 화폐와 우표를 발행한 소식도 소개됐다.

한편 홍콩 봉황망은 북한 유학생과 근로자들이 중국 동부 지린(吉林)성 지린시 베이산(北山)풍경구를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흑색과 분홍색의 통일된 복장으로 베이산 풍경구를 관광하고 사진을 촬영했으며 지린시 위원(毓文)중학교를 둘러봤다고 봉황망은 보도했다.

위원중학교는 김일성 주석이 1927∼1930년 재학하면서 공산주의사상을 학습한 곳으로 북한이 주요 혁명유적지로 선전하는 장소다. 교내에 3m 높이 군복차림의 김일성 동상이 건립돼있다.

북한은 김일성 동상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내 외화벌이 일꾼들을 동원해 1주일씩 교대로 동상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1년 집권이후 4년간 이번을 포함해 모두 5차례 열병식을 거행했다.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이듬해인 2012년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70회 생일과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 이어 201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서명 60주년 기념, 2013년 9월 9일 북한정권 수립 65주년 기념 열병식을 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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